2016년 중국인 관광객 ‘1억 2,200만명, 총소비 1,09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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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중국인 관광객 ‘1억 2,200만명, 총소비 1,098억달러’
  • 김선호
  • 승인 2017.04.0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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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인 중 3% 해외...소비량16%차지
해외 중국인 관광객 중 방한 비중 약 6.6%
해외소비 높은 중국인 거주도시 1위 ‘베이징’
태국에 밀린 韓, “태국 땅 투기, 방문률 상승”

지난해 해외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약 1억 2,2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해외소비량은 1,098억달러(한화 약 123조원), 그중에서도 베이징에 거주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1인 평균 약 101만원(6,203위안)의 소비를 한 것으로 드러나 해외소비량 가장 높은 중국 현지 도시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16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806만명으로 해외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중 6.6%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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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유연구원과 C-Trip(中 여행사) 합동 연구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14년 1억 700만명, ‘15년 9.3% 증가한 1억 17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전년대비 4.3% 성장한 1억 2,200만명 수치를 보여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중이다.

해당 보고서엔 “지난해 해외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 전체 여행인구의 3%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 전체소비의 16%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은 전체 인구의 10%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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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소비를 많이 한 관광목적지는 태국, 일본, 한국, 미국, 몰디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순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사드한파’가 있기 전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도시로 서울이 1위로 꼽혔다. 선호국가 순위에선 태국,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국, 말레이시아, 몰디브,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한 중국인은 "태국의 중국인 소비가 높고 자주 가는 이유가 땅을 사기 위한 것도 있다. 한국의 제주도와 같은 현상인 셈이다"라고 밝혔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매출 규모는 ‘15년 총매출(9조 1,984억원) 중 5조 2,395억원으로 57%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엔 총매출(12조 2,757억원) 중 7조 8,063억원으로 63.6%로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심화됐다. 전년대비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약 806만명)이 25.8% 증가, 총 방한 외래관광객 중 47.5% 비중을 보인 것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사드한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은 시내면세점 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월 중 롯데면세점 본점이 매출이 약 40%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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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소비가 제일 높은 도시로는 베이징이 꼽혔다. 1인 평균 해외소비 규모로 분석했을 때 베이징, 상하이, 창춘, 선양, 구이양, 쿤밍, 서안, 남경, 성도, 칭다오 순으로 조사돼 중국 1성 도시 혹은 경제발전도시가 해외여행 시 소비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향에선 단체 혹은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개별여행(FIT)의 성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엔 “지난해 중국인 패키지여행이 5천 만명으로 전체 해외여행객 중 40% 비중이다. 그러나 자유여행객은 7천 만명으로 57%를 차지한다. 아직 경제성장이 높지 않은 지역에선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고 있으나 자유여행객 증가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며 “C-Trip에선 해당 경향에 따라 반패키지 혹은 반자유여행상품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별 분석에선 남성(44%)보다 여성(56%)이 해외여행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에선 3~40대가 50%를 차지했다. 때문에 중국의 부(富)가 집중돼 있다고 평가받는 바링·지우링허우(80·90년대생)의 해외여행 및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0대 해외여행객 수치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분석하며 밀레니얼세대의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여행 전 관심 있는 분야로 교통(33.7%), 관광명소(20.9%), 음식(15.4%), 쇼핑(6.5%) 순위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관광을 원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를 위한 관광목적지 선호도에선 일본, 한국, 미국, 중국, 대만, 독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스위스, 태국, 인도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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