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정정 공고 개시, 딱 한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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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정정 공고 개시, 딱 한달 남아
  • 김재영
  • 승인 2017.03.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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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정정공고 개시, 권역별 2개사 이상의 복수사업자 선정 및 일정 변경
출국장면세점 귀속되는 별도의 '인터넷면세점' 사업계획 뚝심있게 진행
관세청은 다음 주 중으로 2월 15일 특허공고 수정 내용(심사평가표 포함) 고지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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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하 T2) 면세점 사업자 정정 공고가 3일 오후 7시 DF1부터 DF6까지 순차적으로 개시되었다. 이번 정정 공고는 기존 2월 1일 입찰 공고를 수정하여 추가한 부분만 별도로 고지되어 있다. 따라서 기존 입찰 공고를 기준으로 변화된 부분을 적시 그간 입찰을 준비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세한 안내를 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은 ‘RFP Addendum’에서 기존 사업설명회등에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소개됐던 대부분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고 변화된 부분만 적시하고 있다.

rfp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월 3일 정정 공고를 통해 안내한 '제2여객터미널 RFP Addendum'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난 2월 3일 관세청과 합의문 작성 내용대로 당초 ‘사업제안평가점수(60점)’와 ‘가격평가점수(40점)’을 합산, 최고 점수를 획득한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겠다는 방침(2월 1일 인천공항 단독공고)에서 합산한 점수의 고득점 순으로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내용으로 정정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중복 낙찰 등의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복수사업자를 2개사 이상으로 선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incheon2 copy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월 3일 정정 공고한 제2여객터미널 면세사업자 입찰 공고 변경 내용

또한 입찰 참가 신청 일시를 기존 공고에서 밝힌 3월 30일(목)에서 4월 4일(화)로 5일 연기했으며 입찰 일시 역시 기존 3월 31일(금)에서 4월 5일(수)로 변경, 장소도 공사 서관 5층 대회의실서 중회의실로 변경했다.

inchoen3 copy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월 3일 정정 공고한 제2여객터미널 입찰 공고 일정 변경표

더불어 사업설명회 현장에서 강조했던 인터넷면세점에 관해서도 변경해 제시했다. 인천공항은 “외국 공항(싱가폴·런던·두바이 공항 등) 사례를 참고하여 현재 시내면세점 인터넷면세점과 별도로, 소비자가 인천공항점 면세점으로 인식하며 매출이 인천공항 영업장에 귀속되는 공항 인터넷면세점을 구축 및 운영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T2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출국장면세점도 별도의 인터넷면세점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밝혀왔었다.

그 외에는 지난 2월 1일 인천공항이 입찰 공고를 개시했던 내용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각 권역별 취급 품목 및 최저수용금액(예정금액)등 모든 것이 달라진 점은 없다. 단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상업시설을 임차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가져야 할 계약 기준에 따라 지난 2월 24일자로 인천공항 상업시설 임대사업 계약특례 세부기준 수정을 보여주는 내용(국토부 항공정책과-637, 2017.2.24.)도 별도 공지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노심초사하던 업계 관계자들은 금요일 오후 늦게 공지된 정정 공고를 통해 다가올 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공고에서 관세청과 인천공항간의 힘겨루기 논란은 지난 2월 3일 기재부·관세청·국토부·인천공항 등 관계기관 합동 합의문을 통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다만, 지난 2월 24일 기재부와 관세청이 입법하려던 ‘특허심사에서 시장지배적 추정사업자에 대한 제제 법안(관세법 시행령 제192조3 신설)이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부결되면서 그 힘을 잃고 말았다. 해당 법안은 기재부와 관세청이 지난 3개월 간 공항 등 출국장면세점에 복수사업자를 선정한 후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기존의 관행과는 다른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주장했던 근거였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 3월 2일 대변인실을 통해 "독과점 제재에 대해서는 일단 규개위 철회 권고를 수용하겠다며, 다음주 중으로 2월 15일 특허 공고의 정정 내용을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2월 15일 특허 공고에서는 심사평가표 등이 누락된 채 공고가 진행되어 이를 보완하고 독과점 제재 방안 등이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면 이제 딱 한 달 남은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 사업자들의 입찰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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