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사협회 “신세계 면세품 불법유통 조장...타 면세점도 깨끗하지 않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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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통역안내사협회 “신세계 면세품 불법유통 조장...타 면세점도 깨끗하지 않다” 시위
  • 김선호
  • 승인 2016.12.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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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희 부회장 “무자격 가이드 근절 등 시정 요구했으나 조치 이뤄지지 않았다”
신세계면세점 “의도적 조직적 면세품 불법유통 조장한 적 없어...협회에 협조 계획”

관광통역안내사협회가 7일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앞에서 ‘신세계가 무자격 여행가이드를 등록, 면세품 불법유통을 조장’했다며 ‘퇴출하라 무자격자, 정리해라 불법유통’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 시위를 벌였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품 대량구매 및 매출 확대 등 불법적 영업형태로 시장을 교란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해명했다.

d1207_002 사진=김선호 기자/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협회 김리희 부회장은 “수차례 신세계면세점에 불법 가이드 및 불법유통을 근절하도록 요구했으나 시정되지 않았다. 물론 신세계뿐만 아니라 타 면세점도 깨끗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신세계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곳(신세계 앞)을 시위의 거점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현재 문제가 된 무자격 가이드들은 오픈 초기 등록된 가이드 중 일부이다”라며 “당사는 구비 서류 미비 가이드에게 메일이나 문자로 서류제출 요청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협회의 무자격 가이드 퇴출 협조 요청에도 부응해 신규 등록 가이드들에게 구비서류에 대한 절차 준수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협회 김 부회장은 “신세계에서의 시위는 시작일 뿐이다. 전 면세점에 시정 요청 사항과 관련해 협조하기로 한 공문이 있다. 신세계가 7월 이후부턴 무자격 가이드를 안 받기로 했는데 편법으로 등록시킨 사항이 있다. 이런 여행사·가이드에게 높은 송객수수료를 면세점이 주고 있다. 정식으로 운영하는 여행사의 가이드가 받는 일반적인 송객수수료는 없거나 1~3%에 불과하다”며 “신세계뿐만 아니라 다른 면세점에서도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확인될 시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신규 면세사업자로서 합법적 정상적 영업을 지향하고 건전한 면세시장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당사는 불법 가이드 근절 및 관광시장질서 준수를 위해 해당 협회 요청에 협조해나갈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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