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면세점 본점 10월 매출 전년동기대비 33.37% 매출증가, 신라는 성장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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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면세점 본점 10월 매출 전년동기대비 33.37% 매출증가, 신라는 성장둔화?
  • 김선호
  • 승인 2016.11.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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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황금연휴 포함된 10월, 일평균 매출 ‘97억원’ 올린 롯데면세점 본점
신세계 명동점 ‘21억’ 일매출과 함께 신라면세점 서울점 성장둔화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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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본점이 올해 10월 기준 약 3,026억 8,044만원 매출을 올려 일평균 97억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6.44%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국내 점포 기준 1위인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동기간에 1,608억 3,163만원 가량을 기록해 일평균 51억원 매출을 보였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 15.61% 성장을 보여 롯데에 비해 성장이 둔화된 모습이다. 업계는 인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최근 일평균 21억원 매출을 보이는 등 뚜렷한 성장을 보임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d1123_006 제작: 한국면세뉴스

롯데면세점 본점은 세계 최대 국내 최고 매출을 올리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명동에 위치해 방한 외래관광객이 쇼핑을 위해 방문하는 명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방한 외래관광객이 1~10월 기준 1,459만명을 기록해 올해 1,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관광·쇼핑명소로 인지도가 높은 롯데면세점 본점 매출에 집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0월 매출 동향 분석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10월 초 중국 황금연휴인 국경절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산업자원통상부가 통합해 진행한 ‘쇼핑관광축제’가 개최됐다. 때문에 해당 기간에 면세점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일평균 51억원(10월 매출기준) 기록을 나타냈으나 전년동기대비 15.61% 성장에 그쳤다. 이전 1~9월 기간 누계 총매출에선 전년동기대비 35.62%의 성장폭을 보였으나, 10월부턴 성장이 둔화된 성장률을 보였다.

인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동기간에 신규면세점 중 1위로 집계되는 일평균 매출 21억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본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간의 매출 상승이 가파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관광객 유인이 롯데·신세계에 비해 어려운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HDC신라면세점·갤러리아면세점63·두타면세점 등 서울 지역 내 신규면세점으로 단체관광객이 분산됨에 따라 단체관광객 비중이 높은 기존 면세점 매출 성장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폐점 이후 본점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매장 확장 및 리뉴얼을 통해 입점된 브랜드 폭도 넓어진 상태다. 또한 인근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오픈함에 따라 명동 지역을 중점으로 단체관광객이 집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면세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이들의 방한 수치는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그러나 1인당 평균구매액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제로섬’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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