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 쇄신안’ 발표...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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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 쇄신안’ 발표...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 김선호
  • 승인 2016.10.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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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쇄신
정책본부 축소, 계열사 책임경영 강조

롯데그룹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 혁신안’을 25일 발표했다. 이 자리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정책본부 주요 임원, 23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더 이상 혼란없이 빠른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1025_003 사진제공: 롯데그룹/ 롯데는 10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정책본부 주요 임원, 23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안 및 사과문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혁신안을 발표, ▲준법경영위원회 신설 ▲질적 성장 경영 패러다임 전환 ▲ 정책본부 축소 및 계열사 책임경영 확대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지속적 투자 및 고용창출 등 5가지 핵심 목표가 골자다.

호텔롯데 상장을 재추진함으로써 지주회사 전환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부분이 가장 이목을 끌고 있다. 롯데 측은 “당초의 상장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의 공모구조를 다시 한번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호텔롯데 외에도 우량한 계열사들을 차례로 상장해 기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건전한 경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세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는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청년 고용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매년 전년대비 10% 이상 늘려 해당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비정규직 근로자 1만 명을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할 계획도 덧불어 밝혔다.

신 회장의 혁신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에 핵심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롯데’ 이미지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에 대한 재판은 11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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