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잇따른 위기는 타성에 젖은 탓”...철저한 대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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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잇따른 위기는 타성에 젖은 탓”...철저한 대비 당부
  • 김선호
  • 승인 2016.09.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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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현장 챙기는 ‘현장비상경영체제’ 선포
“다가오는 추석연휴 여객안전 및 보안 철저히 대비”

a0905_002 사진제공: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성일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부사장과 임원을 대책반으로 하는 ‘현장비상경영대책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다가올 추석 연휴에 대비해 ‘현장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전국 공항의 여객안전 및 보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성일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부사장과 임원을 대책반으로 구성한 ‘현장비상경영대책 위원회’를 가동하며 공항 전 분야에 걸쳐 세부 체크리스트를 작성, 심야·새벽 취약 시간대까지 24시간 점검하겠다고 나섰다.

성 사장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6년간 많은 성과를 이뤄 왔지만 최근 잇따른 위기는 타성에 젖어 안일하게 대응한 결과”라며 “이번을 계기로 모든 구성원들이 깊이 성찰하고, 누적된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하여 국민의 공기업으로써 한 단계 재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최우선적으로 다음 주 추석연휴 기간 동안 여객안전과 보안에 대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안전, 보안 분야의 재발방지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 공항운영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수립 및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 이용객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수하물 대규모 지연을 비롯해 보안요원이 가담한 440억원 상당 외화 밀반출까지 공항 이용불편 및 구멍 뚫린 보안으로 신뢰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 마련 및 향후 재발 방지를 통해 한국공항공사가 이미지 개선을 대대적으로 꾀하고 있으나 신뢰도가 낮아진 상황에 다시 회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안전하고 편리해야할 국내·외 여행의 관문 ‘공항’에서 이용객들은 날마다 불안한 문을 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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