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버치’ 온라인스토어 오픈, 브랜드의 숨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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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버치’ 온라인스토어 오픈, 브랜드의 숨은 전략
  • 김선호
  • 승인 2016.06.2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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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유통 경로, 온라인이 ‘답’
소비자와 접촉 빈도를 높이는 명품

뉴욕 젊은 층에서 인기를 누렸던 ‘토리버치’가 국내에서 온라인 공식 스토어를 오픈했다. 국내 ‘토리버치’ 유통을 담당하는 삼성물산은 “토리버치 인터내셔널 사이트와 기본 토대는 동일하다”며 “패셔니스타이자 디자이너 토리버치의 퍼스널 라이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다양하고 재밌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명 브랜드의 희소성 강조 전략에서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소비자 접촉 빈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뱃머리를 돌린 것이다.

tory_001 사진: 토리버치 국내 공식 온라인스토어 화면

‘09년 국내에 정식 선보인 ‘토리버치’는 2010년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이번에 국내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선보인 것이다. 이는 병행수입 및 직구 등 소비자 구매경로가 다양화되고 넓어짐에 따라 오프라인 숍에서의 매출 부진이 이유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 온라인 사이트는 본사가 일반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데 반해 ‘토리버치’ 국내 온라인숍은 삼성물산이 담당해 이례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은 레디 투 웨어 콜렉션, 핸드백, 슈즈, 지갑, 주얼리 및 토리버치의 온라인 익스클루시브(온라인 전용) 아이템까지 총 500여 가지로 다양하게 제공, 오픈 기념으로 한달 간 5% 할인 프로모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병행수입, 직구 구매제품에 따른 불편사항과 대비되는 장점을 내세웠다. AS, 교환, 환불 등을 비롯해 진품을 보장하는 개런티 카드를 제공한다는 점이 국내 정식 온라인스토어가 지닌 소비자 만족도 향상 정책인 것이다.

해외 브랜드의 국내 공략 전략이 ‘희소성’에서 젊은 소비자층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변화했다. 유행 변화 속도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동시에 유통경로의 다변화에서 생존전략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tory_002 사진=김선호 기자/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오픈한 '토리버치' 매장 전경.

한편, ‘토리버치’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해 방한 외래관광객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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