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최대위기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획득에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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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최대위기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획득에도 빨간불 
  • 김재영
  • 승인 2016.06.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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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배구조 개선책으로 내세운 상장도 무기한 연기될 듯
연말 신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획득에도 악영향 끼칠 듯


롯데그룹이 1967년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모양이다. 작년 소위 ‘형제의 난’으로 불리우는 신격호 회장의 두 아들 간의 경영권 분쟁 역시 다시 점화되는 모습이다.

lotte123 사진 : 김선호 기자

이번 롯데그룹 검찰 수사위기는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인 면세점 사업에도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진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5년 7월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지 못했다. 또한 11월에는 잠실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도 특허기간 만료로 인해 재승인에 실패했었다. 명실상부 국내 면세점 업계 1위로서는 믿기 어려운 결과였다. 특허 심사과정에서의 평가가 평가기준으로만 공정하게 이뤄졌다기 보다는 여론에 떠밀려 특허를 상실했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뤘다.


면세점 운영만 놓고 보면 최고 수준을 가진 롯데면세점이 특허를 상실했다는 사실에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비판도 급증하며 올해 하반기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가 추가 발표 되었다. 하지만 롯데면세점은 이번에도 갑작스런 검찰의 조사로 인해 올해 말에 있을 신규 특허를 획득하는데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검찰에서는 롯데그룹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은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롯데그룹은 검찰 조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다. 검찰과 롯데그룹이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검찰에서 핵심 임직원에 대한 조사와 수사가 진전되면 양측의 주장에 대한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여진다.


롯데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전 ‘면세점 입점비리 의혹’의 제기로 일부 상처를 입긴했으나 연말에 이뤄질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 되었었다. 그러나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및 임직원에 대한 출국금지 등 사건의 범위가 그룹의 창사이래 최대 위기로 인식되어지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장은 물론 연말 신규 면세점 특허 획득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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