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CC글라스 서지율 이서창호 마스터 "고객들이 잘 살고 있다고 연락 주실때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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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CC글라스 서지율 이서창호 마스터 "고객들이 잘 살고 있다고 연락 주실때 너무 행복해"
  • 김상록
  • 승인 2024.03.2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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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씨 인테리어 서지율 이서창호 마스터

"저는 '쾌적’이란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단어의 의미 그대로 저희 이서창호를 이용해 주신 모든 고객분들이 쾌적하게 사셨으면 해요. 제가 창호를 교체해 드림으로써 추웠던 집이 따뜻해지고, 비바람에도 안전한 집이 된다는 게 너무나 뿌듯한 일이죠. 가끔 창호 시공을 해드린 고객분들이 창호가 튼튼해서 잘살고 있다고 연락을 주시곤 하는데, 그럴 때면 너무 감사하고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서창호' 서지율 마스터는 자칭 '샷시요정'으로 불린다. 창호에 대한 진심과 전문성으로 고객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을 선사하는 창호 전문가다.

■ ENFP 건축공학도

Q: 건축공학을 전공하셨네요.
A: 드라마를 통해 접한 건축가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건축공학 중에서도 세부적으로 건축환경을 공부했는데 막상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제가 공부한 분야가 업무 특성상 해외로 많이 나가야 하는 분야여서 제가 해외에서 적응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죠. 그러던 중에 우연히 한 인테리어 회사의 영업사원 모집 공고를 보고 “이거다!” 싶어 지원하게 됐어요. 그렇게 우연한 계기로 인테리어 업계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Q: 건축공학 전공이 창호 업계에서 일을 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아요.
A: 건축공학은 설계, 시공, 환경 등 분야가 다양합니다. 저는 특히 건축환경 쪽을 주로 공부했어요. 건축환경은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관해 공부하는 분야에요. 덕분에 에너지, 온도, 습도 등 주거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죠. 창호가 단열이나 습기 차단 등 건축환경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만큼, 학교에서 공부했던 지식이 업무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이서창호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신 건가요?
A: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며 거래처 영업을 하다 보니 일반 고객분들과도 직접 만나서 소통할 기회가 종종 생기곤 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고객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무척 즐거웠어요. MBTI가 ENFP라서 원래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저와의 상담을 통해 고객분들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일을 하고 싶어 이서창호를 창업했습니다.

이서창호가 시공한 창호

■ 고객 상담을 중요시하는 ‘샷시요정’

Q: 좋은 창호를 고르는 팁이 있을까요?
A: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창호는 인테리어 구성품 중에서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고 튼튼한 제품을 사용해야 하죠. 그래야 장기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홈씨씨 인테리어의 ‘홈씨씨 윈도우’는 단열과 내구성이 우수한 건 물론이고 시공과 AS까지 본사에서 직접 관리해 주니까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받을 수 있어서 시공 시 고객만족도가 큰 편입니다.

Q: 평소 고객과의 상담을 중요시한다고요.
A: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고객분들께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지 않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공이 끝난 후에 업체와 고객분들 간에 크고 작은 갈등도 많이 생기곤 하죠. 사실 고객분들께 사전에 설명만 잘 해드려도 이런 안 좋은 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어요. 특히 창호는 큰돈이 들어가는 공사이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이해하고 만족하실 수 있게끔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고객분들이 상상하는 그림과 제가 생각하는 그림을 조율하고 맞춰갈수록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특별한 계획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샷시요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채널 운영이 영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한 분야에 꾸준히 정진하다 보면 언젠가는 결국 그 분야의 프로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믿어요. 처음 하는 일에는 늘 부침이 있기 마련이고, 마찬가지로 유튜브 채널 운영도 처음에만 어려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일주일에 영상 두 편 정도는 꾸준히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2년 안에 유튜브 채널이 안정권에 접어들면 이를 활용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힘이 되어준 분께 한마디 해주시겠어요?
A: 가족들이 제가 하는 일을 많이 응원해 주고 있어요. 특히 아내에게 가장 고맙습니다.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호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첫째 아들이 세 살이었습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법한데, 이런 저의 결정을 망설임 없이 믿어줬죠. 아낌없이 희생해 준 아내 덕분에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막상 아내 앞에서 표현은 못하지만 제가 마음속으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앞으로는 저 때문에 고생한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어요.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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