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내 라파에 지상군 투입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23일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뒤 영상으로 "미국의 지지을 받아 하길 희망하지만, 필요하다면 혼자서 하겠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나는 라파에 들어가서 남은 부대를 제거하지 않고는 하마스를 물리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라파에서의 대규모 작전에 대해 "이스라엘을 전 세계에서 더욱 고립시키고,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와 지위를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부는 확실한 민간인 보호 계획을 요구하며 라파 지상작전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 개시 전 이들을 라파 북부로 다시 피신시키겠다고 밝혔지만 그 실효성은 불투명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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