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면세업계 현안 문제 듣기위해 서울시내 면세점 CEO전부 불러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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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장, 면세업계 현안 문제 듣기위해 서울시내 면세점 CEO전부 불러 모아
  • 백진
  • 승인 2016.03.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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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공식 모임...업계, 관세청에 “사업 불확실성 해소 해달라”
5년 한정 특허기간으로 어려움 겪는 업계에 공감한 관세청, 제도 수정 본격 착수하나

김낙회 관세청장이 3일 서울세관에서 서울 시내면세점 업계 사장단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현안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김낙회 청장은 이날 5년으로 제한된 면세점 특허 기간에 대한 업계의 불만을 듣고, 이와 관련된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리는 김낙회 관세청장이 연초에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기존 시내면세점 사업자와 올해 상반기 매장 오픈을 앞둔 신규사업자들이처음으로 한 곳에 모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관세청 제공/ 면세업계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낙회 관세청장(왼쪽에서 네번째) 사진=관세청 제공/ 면세업계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낙회 관세청장(왼쪽에서 네번째)

 

모두발언을 통해 김낙회 청장은 “오늘은 특별한 의제를 가지고 이야기 한다기보다는, 업계의 현황에 애로사항에 대해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우리나라 면세산업은 민·관이 합심해 만든 대표적인 성과 사례이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업계의 고민과 어려움 해소를 관세청이 적극 도와야 한다는 차원에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이번 모임의 취지를 밝혔다.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열린 회의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장엔 기존 대기업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 신라면세점 한인규 대표를 비롯해 작년 7월 신규사업자로 면세업계에 진출한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대표, 두산면세점 이천우 부사장,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황용득 대표, 11월 특허를 따낸 신세계면세점 성영목 대표가 자리했다.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인 동화면세점 서윤록 부사장과 올해 초 매장을 연 SM면세점 권희석 대표도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업계에서는 이날 모임과 관련해 ‘서울시내 추가 신규특허’가능성 논의와 ‘특허기간과 요건완화’에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해왔다. 특히 특허만료로 곧 문을 닫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을 놓고 대책마련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지만, SK네트웍스 측은 회의에도 초청자체를 받지 못했고, 신규특허와 관련된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도 회의 시작 전 “중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고, 관광유치측면에서 유리한 월드타워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 부분 아니냐”는 여행업계의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회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특허기간과 갱신과 수수료에 대한 부분이 중점적으로 다뤄져 강력히 의견을 전달한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권희석 SM면세점 대표는 “신규특허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관세청이 사업권 불확실성과 경쟁심화로 어려움에 처한 업체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관세청과 업계모두 사안에 대한 공감이 이뤄졌기 때문에 오늘 나온 의견들이 추후 제도개선이나 지원책에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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