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30억 상당 밀수 리차드밀 4점 추적 중... 한국 구매자 짝퉁 바꿔치기 들통 '영화냐?'
상태바
세관, 30억 상당 밀수 리차드밀 4점 추적 중... 한국 구매자 짝퉁 바꿔치기 들통 '영화냐?'
  • 박홍규
  • 승인 2024.01.18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인 불구속 송치, 인스타 텔레그램 이용 판매-공항 밀수 성공

서울세관이 진품 리차드밀 시계 5점(시가 36억 원 상당)을 밀수입한 태국인 A씨(남, 30대)를 관세법 및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혐의로 8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태국으로 도주한 공범 태국인 B씨(남, 40대)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태국인 A, B씨는 지난해 여름께 리차드밀 시계를 판매하기 위해 태국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하면서 세관에 신고 없이 시계를 휴대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인 C씨에게 시계를 판매하기로 약속하고, 수입 물품에 부과될 관세 특소세 등 10억 원 상당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밀반입하기로 계획했다. 

세관, 30억 상당 밀수 리차드밀 4점 추적 중

이들은 세관 단속을 피하고자 부피가 큰 시계 케이스는 우편으로 미리 한국에 반입하고, 이후 부피가 작은 시계와 보증서 등을 신변과 가방에 숨겨 휴대 밀반입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한편 시계를 구입하려던 한국인 C씨 등은 진품시계를 짝퉁시계로 바꿔치기해 태국인 A씨를 속이려 했던 사실도 지난해 먼저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한국인 C씨 등 일당 5명을 특수절도, 무고 혐의로 지난해 9월 검찰에 송치했다. 

세관, 30억 상당 밀수 리차드밀 4점 추적 중... 한국 구매자 짝퉁 바꿔치기 들통 '영화냐?'

이에 서울세관은 이런 보도를 접하고, 리차드밀 시계가 범행 시기에 수입신고 되지 않은 점에 착안해 강남경찰서 협조를 받아 시계 판매자 태국인 A씨의 밀수입 혐의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또 세관 관계자는 리차드밀 시계 6점 중 1점은 A씨가 태국에서 착용하던 신변용품으로서 판매 목적으로 반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밀수입 범칙 물품에서 제외했지만, 경찰이 확보한 밀수입 시계 1점을 제외한 나머지 4점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사진 서울세관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