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 후추위,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에 "심심한 유감…비판 취지 겸허하게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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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후추위,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에 "심심한 유감…비판 취지 겸허하게 수용"
  • 김상록
  • 승인 2024.01.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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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담당하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CEO 후추위)가 지난해 총지출 7억원 규모의 호화 해외 이사회를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CEO 후추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5시간 가까이 열린 회의 끝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작년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됐다는 최근 언론의 문제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그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 CEO 후추위는 "포스코그룹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후보추천위원회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희재 위원장은 포스코그룹 미래를 끌고 나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후추위 위원들과 함께 더욱 자중하며 낮은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면서 총 7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이나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포스코홀딩스가 이사회 당시 쓴 비용을 처리하는 게 사규에 맞지만 자회사 포스코와 포스칸이 나눠 집행한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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