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위기' 카카오 새 선장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올 3월 카카오 본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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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기' 카카오 새 선장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올 3월 카카오 본격 합류  
  • 박홍규
  • 승인 2023.12.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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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까지 근무

카카오는 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인 카카오가 대표 '올 3월 합류한, 최고경영진 교체'라는 고강도 카드를 통해 인적 쇄신에 나선 셈이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정 내정자가 취임하면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가 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부터 최수연 대표가 이끌고 있어 국내 양대 포털 모두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정신아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올해 3월 카카오 기타 비상무이사로 참여해 카카오의 사업·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지난 9월부터는 CA협의체 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쇄신의 방향성 논의에 참여 중이다.

정 내정자는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한편 이에 따라 홍은택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까지 근무하게 된다. 홍 대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에 세대교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앞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11일 임직원 대상 행사에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카카오라는 이름도 바꿀 마음으로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우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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