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AI가 만든 퍼터 2종 선보여..."誤타점도 일관된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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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AI가 만든 퍼터 2종 선보여..."誤타점도 일관된 스피드"
  • 박주범
  • 승인 2023.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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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골프 Ai-ONE 퍼터 시리즈
캘러웨이골프 Ai-ONE 퍼터 시리즈

지난 23일 캘러웨이골프는 인공지능(Ai)이 만든 오디세이 Ai-ONE, Ai-ONE MILLED 퍼터 출시와 함께 골프산업 전문가를 초대한 미디어 토크 세션을 가졌다. 전재한 KPGA프로가 진행을 맡았으며, 국내외 전문가 총 4인의 연사가 참여했다.

노스 플로리다 대학 스포츠데이터 분석연구원 최완용 교수가 ‘PGA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데이터 분석’, KPGA 퍼팅 인스트럭터이자 스테판 스위니 코리아 헤드 김규태 프로가 ‘퍼터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데이터의 중요성’, 캘러웨이 아시아 프로덕트 헤드 모누키 타로가 ‘캘러웨이 Ai-ONE 퍼터의 기술배경’, KIGOS 김광혁 연구원이 ‘Ai-ONE의 KIGOS 로봇테스트 결과분석’이라는 주제로 토크에 참여했다. 미디어 토크의 마지막 시간에 등장한 팀 캘러웨이 함정우 선수는 Ai-ONE 퍼터를 사용한 소감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캘러웨이골프 Ai-ONE 퍼터 미디어 컨퍼런스
캘러웨이골프 Ai-ONE 퍼터 미디어 컨퍼런스. (왼쪽부터) 진행을 맡은 전재한 KPGA프로, 팀 캘러웨이 함정우 선수, 노스 플로리다 대학 스포츠데이터 분석연구원 최완용 교수, KPGA 퍼팅 인스트럭터이자 스테판 스위니 코리아 헤드 김규태 프로, 캘러웨이 아시아 프로덕트 헤드 모누키 타로, KIGOS 김광혁 연구원.

최근 골프산업의 Ai기술은 선수의 스윙 모션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에 적용되며, 데이터를 누적 분석해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형태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캘러웨이골프는 2009년부터 Ai기술을 도입해 2019년 처음으로 Ai 기술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축적된 Ai기술과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페이스인 Ai 인서트 페이스를 이번 퍼터에 만들어 낸 것이다. Ai-ONE 시리즈 퍼터는 밀드 페이스의 Ai-ONE MILLED와 우레탄 인서트의 Ai-ONE 등 2개 라인이다.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페이스 앵글, 롤(공의 구름), 그린의 경사 파악, 얼라이먼트, 템포 그리고 볼 스피드 등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볼 스피드이며, 이번 퍼터는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볼 스피드는 퍼팅하는 순간부터 홀컵에 도달할 때까지의 속도를 뜻한다. 중심에서 벗어난 퍼팅을 하면 볼 스피드가 감소되어 거리가 짧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스코어로 직결되는 부분이다.

캘러웨이골프 Ai-ONE MILLED 퍼터 시리즈
캘러웨이골프 Ai-ONE MILLED 퍼터 시리즈

타점이 퍼터 페이스의 중앙이 아닌 토우 또는 힐 쪽으로 약 1cm만 벗어니도 볼 스피드가 약 20% 감소한다는 테스트 결과도 있다. 10m 거리의 퍼팅 시 페이스 중심에 맞지 않은 퍼팅(페이스 중앙으로부터 1cm 벗어난 타점)은 2미터 짧은 결과를 낳게 된다.

Ai-ONE 시리즈 퍼터는 토우 또는 힐 쪽으로 약 1cm 벗어난 퍼팅이라도 볼 스피드를 약 5% 정도만 감소시킨다. 10m에서 퍼팅하면 남은 거리는 50cm에 불과한 것이다.

퍼터의 인서트 페이스는 화이트 핫 우레탄과 알루미늄 등 2가지 소재를 사용했다. 페이스 뒷면의 굴곡들은 Ai가 수많은 계산과 테스트를 통해 제시한 결과물이다. 외관에는 ‘윈도우’ 디자인이 적용돼 페이스 굴곡을 볼 수 있다.

Ai-ONE 퍼터. 윈도우 디자인으로 페이스 뒷면의 굴곡을 볼 수 있다. 사진=박주범 기자

Ai-ONE 시리즈 퍼터에는 새로운 스트로크 랩 샤프트가 장착됐다. 기존 스트로크 랩 샤프트는 스틸과 카본을 결합한 형태였지만, 많은 투어 선수들은 스트로크 랩 샤프트를 더 선호한다는 피드백을 반영했다. 새로워진 'STROKE LAB 90 샤프트'는 스틸 소재의 90g대 경량 샤프트를 장착했다.

Ai-ONE MILLED 퍼터에는 견고한 타구감을 선호하는 골퍼들을 위해 6-4 티타늄 소재의 인서트 페이스가 장착됐다. 프리미엄한 외관과 클래식함을 강조하기 위해 윈도우를 장착하지 않았다. 솔 부분 토우와 힐에 각각 약 15g의 무게추를 장착한 한 것 외에도 헤드 내부의 토우와 힐에도 각각 최대 약 20g 텅스텐 무게추를 장착해 높은 관용성을 보여준다.

지난 23일 진행된 캘러웨이골프 미디어 토크 현장에 전시된 오디세이 Ai-ONE 퍼터 시리즈. 사진=박주범 기자
지난 23일 진행된 캘러웨이골프 미디어 토크 현장에 전시된 오디세이 Ai-ONE 퍼터 시리즈. 사진=박주범 기자

한편 지난달 26일에 시작된 KPGA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팀 캘러웨이 함정우 프로는 Ai-ONE MILLED 퍼터를 처음 사용했다. 그는 18번부터 6번홀까지 7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Ai가 설계한 퍼터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함 프로의 퍼터는 '오디세이 Ai-ONE MILLED #3 T S 34인치’다.

사진=캘러웨이골프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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