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최근 급증한 불만 신고 관련해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5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이슨 관련 불만 신고는 8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8건)에 비해 66.8% 증가했다. 사유별로는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AS)가 538건(62.3%)으로 대다수였고 품질 불만 142건, 계약 해지(청약 철회) 관련 70건, 계약불이행 55건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글로벌 브랜드의 인지도에 맞게 국내 소비자정책을 적극 수용하고 소비자 불만에 귀를 기울여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이슨코리아는 16일 한국면세뉴스에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품 입고 지연 상황이 불가피하게 발생하면서 부득이하게 A/S가 지연되었다"며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다이슨코리아는 제품 수리 요청이 들어올 경우 새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을 유도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품질보증기간 이내 무상 수리, 제품 교환, 구매가 환급 등을 실시하고 있고 품질보증기간이 끝난 고객들에게는 유상 수리 서비스, 정액감가상각 후 잔여금액 환급 혹은 신제품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상보증기간이 종료된 제품에 대해, 고객들에게 좀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정액감가상각후 잔여금액 환급 보다는 신제품 할인 쿠폰 제공 옵션 등을 안내한 후 소비자가 선택한 방안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고객들에게 상세하게 설명 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부분은 앞으로 시정,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