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속살이 시뻘겋고 축축…소비자 "정말 핑킹현상 맞나, 진상취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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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속살이 시뻘겋고 축축…소비자 "정말 핑킹현상 맞나, 진상취급 당했다"
  • 김상록
  • 승인 2023.11.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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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캡처
사진=네이트판 캡처

주문한 치킨의 속살이 시뻘겋고 축축해 익지 않은 상태로 온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배달앱으로 평소 좋아하던 치킨집에서 치킨을 시켰다. 3개째 먹고 있는데너무 축축하고 물렁해 느낌이 안 좋아서 봤더니 (속살이) 빨갰다"며 "이번에는 후라이드를 뜯었는데 이것도 그렇더라"고 했다.

이어 "업체에서는 제대로 조리했다고 환불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황당해서 직접 전화했더니 '10분 이상 튀겼다. 본사 메뉴얼대로 했다. 그럴리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자로 동영상과 사진을 보냈더니 전형적인 핑킹 현상이라고 하더라. 더 자세한 사진을 보냈더니 다리 부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라면서 '아무튼 받아들이기 어렵고 부분 취소해주겠다'"며 "마치 내가 억지를 쓴건데 선심 쓰듯 부담하겠다는 말에서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진상 취급을 당했다며 "(내가) 비위가 강한편 인데도 이렇게 불편한데 이걸 정말 핑킹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먹는게 맞나"라고 반문했다.

핑킹 현상은 고기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면 속살이 마치 덜 익은 것처럼 빨간색을 띠게 되는 것을 뜻한다. 고기에는 붉은색 단백질 미오글로빈이 존재하는데 해당 성분은 열과 산소에 노출되면 붉게 변한다.

결국 A씨는 본사 게시판에 글을 남겼고, 이후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씨에 따르면 본사 담당자는 이건 자기가 봐도 핑킹 현상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빠른 환불처리를 해줬고 추후에 지점을 찾아가서 위생관리와 점주 교육을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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