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9967억원…역대급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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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9967억원…역대급 실적 견인
  • 김상록
  • 승인 2023.10.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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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LG전자는 "경기둔화와 수요감소가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도 3분기 최고치인 전년 동기에 버금가는 수준의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올 들어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고 했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특정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 그치지 않고, 공급한 제품의 인접 영역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해 추가적인 성장의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액을 4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 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연말 성수기에 앞서 마케팅 자원투입을 확대했음에도 생산, 구매, 물류 등 오퍼레이션 전반의 경쟁력이 높은 수익성을 견인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 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 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기록했다. 수요회복 지연에 대응하는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연말 성수기에 앞선 판매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1조 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으로 IT 수요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 회사는 4분기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호실적은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 당시 3대 동력으로 제시한 ▲B2B 성장 ▲Non-HW 사업모델 ▲신사업 확보 등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며 불황의 장기화에도 견조한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며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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