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S 공동창립자 찰스 피니 타계…10조원대 자산 사회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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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 공동창립자 찰스 피니 타계…10조원대 자산 사회에 환원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10.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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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 공동창립자 찰스 피니. 사진=코넬대 홈페이지 캡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면세점 DFS의 공동 창립자인 찰스 피니가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92세.

그는 80억 달러(약 10조8000억원)에 달하는 거부(巨富)를 일군 뒤 생전에 이를 사회에 환원했다. 

피니는 노후 생활을 위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남겨놓고, 5명의 성인 자녀에게도 일부 유산을 남겼다.

뉴욕타임스(NYT)는 80억 달러에 달했던 자산을 생전에 사실상 전부 기부한 것은 기부문화가 활성화된 미국에서도 지극히 희귀한 경우라고 평가했다.

1931년 미국 뉴저지주의 맞벌이 가정에서 출생한 피니는 어릴 때부터 골프장에서 캐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

1948년 고등학교 졸업 후 공군에 자원입대한 뒤 전역자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을 받아 코넬대학에 입학했으며 캠퍼스에서는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동료 학생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피니는 파리 소르본대 강좌 수강을 위해 프랑스에 머문 기간 현지에 주둔 중인 미국 해군에 면세 주류와 향수 등을 팔면서 면세업계에 뛰어들었다.

1950년대 미국인들의 유럽 관광 증가와 이후 일본인들의 하와이 관광이 늘어나면서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그는 1982년 자선재단을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피니에게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가 넘는 기부금을 받은 코넬대는 지난 2012년 그에게 '업계의 아이콘'이라는 상을 수여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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