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공동선언' 25주년, 양국 왕래 4배 늘어 1000만명 시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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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선언' 25주년, 양국 왕래 4배 늘어 1000만명 시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0.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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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던 '한일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오늘로 25주년을 맞이한다.

7일 아사히(朝日)신문은 1998년 10월 8일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渕恵三)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25주년을 기념해 한일 양국의 현황을 보도했다.

1998년 선언 당시 한일 양국을 오고가는 왕래자는 약 260만 명이었지만 20년 후인 2018년에는 4배 가량 늘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강제징용 배상·독도 영유권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었던 2019년에도 약 900만 명의 사람들이 양국을 오고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국 및 방역 규제가 해제돼 양국 국민들은 다시 활발하게 왕래하며 종전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57만 명으로 나라별 집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5월에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도 약 67만 명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신문은 한국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출생률이 2021년의 0.81보다 더 낮아져 0.78로 5년 연속 1.0 아래를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 가운데 1.0 이하는 한국뿐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지난해 일본의 출생률은 1.26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본이 29.0%, 한국이 17.5%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향후 양국의 공통 과제로 저출산과 고령화를 지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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