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짓는다는데 물고 늘어져, 그만들 좀 해라"…GS건설 추정 직원 블라인드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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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짓는다는데 물고 늘어져, 그만들 좀 해라"…GS건설 추정 직원 블라인드글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3.07.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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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라인드 캡처

GS건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해 다소 거친 발언을 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GS건설 소속임을 인증한 A씨는 "철근 가지고 그만들 좀 XX해라. 다시 짓는다는데 아주 그냥 물고 늘어져서 XX"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지들은 일할때 유도리(융통성) 있게 안하나"라고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두개골도 빠졌나?", "안전이랑 연관되어 있는데 미친건가?", "철근이 뇌에 박혔군" 등의 댓글을 남겼다. 대검찰청 소속 네티즌은 "수사 받을때도 꼭 그렇게 말하도록"이라고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19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익명 게시판이다 보니까 (해당 글의)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7월 6일 촬영한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GS건설은 지난 5일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사고에 대해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고객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저희 회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과 관계당국 그리고 발주처에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12일 'GS건설이 조합원님께 드리는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국토부 사고 조사 결과 발표 후 걱정과 우려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조합원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임 대표는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대형시공사로서 설계, 시공 전 과정에 대해 무조건 무한책임을 다해야 마땅하다는 고객들의 당연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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