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사칭 피싱 주의...35개 금융회사 앱으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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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사칭 피싱 주의...35개 금융회사 앱으로만 가능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6.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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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보이스피싱범의 대화. 연합뉴스

스마트폰 앱으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이를 사칭한 피싱이 기승을 부려 주의를 요한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에 사는 60대 남성 A씨는 저축은행의 2000만원 가량의 신용대출을 유리한 조건의 상품으로 갈아타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대환대출'을 치니 '저금리, 3.5%, 대환대출' 등의 문구를 내세운 링크가 줄줄이 나왔고, 이 중 한 곳을 클릭하니 상담을 위해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떴다. 핸드폰 번호를 남기자 1시간 30분쯤 지난 뒤 B은행의 최모 대리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신용정보 조회를 위해 모바일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카카오톡으로 압축파일을 보냈고, A씨는 그가 시키는 대로 파일을 내려받은 뒤 신청서에 직장, 연봉, 주소지, 주민등록번호 등을 기재했다.

잠시 뒤 A씨의 핸드폰이 작동되지 않았고, 최모 대리라는 사람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A씨는 자신의 주거래 은행에 전화해 계좌 지급정지를 시킨 뒤 다음 날 B은행 지점을 방문해 최모 대리는 이 은행 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핸드폰을 초기화하는 등의 조처를 했지만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는 "아직 금전적인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지만, 모르는 전화번호로 계속 전화가 와서 걱정된다"면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주민등록증 등 내 개인정보를 빼내 대출을 시도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앱.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시작된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개 회사의 대출 비교 플랫폼과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35개 금융회사의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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