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할만큼 중대한 이유 있는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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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할만큼 중대한 이유 있는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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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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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안에 대해 "과연 분리징수를 추진할만큼 중대한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반발했다.

김 사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열린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KBS가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조직이라는 국민들의 질타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KBS는 낮은 비용과 적은 인력으로 세계 유수 공영방송과 경쟁하며 공적 책무를 매우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KBS의 경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은 항상 돌아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6200억원 수준의 수신료가 분리징수시 1000억원으로 급감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공적 책무를 도저히 이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다. 이 피해는 국민들께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된 내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 그러니 대통령실은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 철회하는 즉시 내가 이 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KBS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도입 후 30여년간 유지해온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해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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