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사생활 논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 끼쳐 사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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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사생활 논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 끼쳐 사죄드린다"
  • 김상록
  • 승인 2023.05.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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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사생활 문제와 관련해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이 호적에 등재되고, 이들의 친모가 대표로 있는 회사 두 곳이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된 사실이 알려졌다.

서 회장은 이날 셀트리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며 "여러분들의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주주님들께서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며 "다시 한번, 제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지난 2021년 7월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청구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1월 30일 조정이 성립됐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서 회장 호적에 기존 두 아들 외에 두 딸이 추가로 등재되면서 향후 상속 문제로 인한 지배구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서정진 회장의 혼외자 문제는) 개인 사생활 부분이라 회사 입장에서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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