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여기서 이것을 파네"...외식업계, 세분화된 입맛에 이종메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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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여기서 이것을 파네"...외식업계, 세분화된 입맛에 이종메뉴 선보여
  • 박주범
  • 승인 2023.04.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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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푸드 속풀이 얼큰 쌀국수
스쿨푸드 속풀이 얼큰 쌀국수

10년째 대학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예전에는 대표 메뉴 1개만 맛있어도 입소문이 나서 손님이 많이 방문했지만, 요즘 고객들은 입맛이 워낙 세분화되다 보니 원래 메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메뉴판에 추가했다”며 “선택지가 늘어나니까 학생들 반응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맛이 세분화되면서 외식업계는 넓어진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메뉴 다양화에 힘 쏟고 있다. 대표 메뉴 외에 사이드를 추가로 개발하거나, 본래 업종과 다른 음식을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스쿨푸드는 지난 3월 신메뉴로 △100% 한우암소 육회비빔밥 △홀그레잇 타마고샌드 △속풀이 얼큰 쌀국수 등 3종을 선보였다.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취향을 위해 분식뿐만 아니라 한식, 베트남 음식 등을 추가한 것이다.

이디야커피 라이스치즈볼 2종
이디야커피 라이스치즈볼 2종

이디야커피는 매장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커피와 디저트 외에 간단한 식사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용리단길 ‘SAMSAMSAM(쌤쌤쌤)’과 협업해 라이스치즈볼 2종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구운주먹밥’, ‘브리또’ 등도 선보인 바 있다.

BBQ는 지난해 치킨 외 브런치, 커피, 화덕 피자 등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매장 ‘BBQ Village’를 송리단길에 오픈했다. 총 30여 종의 빵을 전문 파티셰가 베이킹하며, 시그니처 블렌드인 ‘뉴앤언스퀘어’ 원두를 사용한 커피도 경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의 다양화로 외식 브랜드는 앞으로 단일 메뉴로 경쟁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신 트렌드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젊은 세대는 물론 전 세대의 입맛을 공략할 전략 연구는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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