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운전자가 금속 너클을 끼고 휘두른 주먹에 맞은 20대 남성이 실명 위기에 놓였다.
9일 MBC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2시 20분쯤 수원시 인계동의 한 골목에서 A 씨가 몰던 차량이 후진하던 중 B 씨와 부딪혔다.
B 씨의 아내는 MBC에 "남편이 ‘잠깐만 이 차가 나 쳤어’ 해서 ‘괜찮아?’라고 얘기하고 있었다"며 "‘괜찮다고 하면 그냥 가자’(하고) 운전자석을 쳐다봤다. 그런데 거의 눈 마주치자마자 차에서 내려서 순식간에 가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 씨는 안구 유지를 위해 4시간에 달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홍채와 수정채를 크게 다쳐 왼쪽 눈의 시력을 잃을 위기다.
B 씨의 아내는 "시력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거의 실명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무면허나 음주상태는 아니었고, 가족이 소유한 차량을 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A 씨를 특수상해와 특수협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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