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면 기온이 영하 21.3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도에 강추위가 이어진 25일 오전 춘천 소양강에 어김없이 상고대가 활짝 피어 '은빛 왕국'으로 변했다. 소양강은 태백산, 한라산, 덕유산과 함께 대한민국 상고대 절경지로 꼽힌다.
상고대는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영하의 온도에서도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현상이다. 나뭇가지 등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얼음꽃 같아 보인다.
춘천 소양강 상고대는 소양강댐에서 발전을 위해 비교적 따뜻한 물을 때 맞춰 방류하면 더욱 짙어진다.
한파와 습도, 적당한 바람의 삼박자가 갖춰지면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금세 나뭇가지 위로 얼어붙어 흰 얼음꽃을 피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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