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가구 재사용하면 탄소사용가치 21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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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가구 재사용하면 탄소사용가치 217% 증가"
  • 박주범
  • 승인 2022.12.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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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지난 13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된 ‘2022년 탄소중립 실천포럼-ESG와 순환경제’를 통해 재사용(Re-Use)에 대한 탄소중립 가치와 의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포스코O&M의 희망리본(Re-born) 사업에 이어 진행된 ‘자원 多잇다’의 사례 발표와 사무용 가구 재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효과 연구결과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젠파트너스 김만영 박사는 LCA연구를 기반으로 한 사무용 가구 재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정량화해 발표했다. LCA(Life Cycle Assessment)는 제품 제조공정 및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산업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사무용 가구의 온실가스 배출은 ▲제조 전+제조단계(원료취득·가공/가구제조) ▲사용단계(사용-수선·재사용) ▲폐기단계(폐기-소각/폐기-매립) 등 총 3단계에 걸쳐 발생하며,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제조 전+제조단계(평균 84.73%), 폐기단계(평균 15.27%), 사용단계(평균 0.47%) 순이었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김상엽 사무총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김상엽 사무총장

대부분의 온실가스 배출은 제조 전+제조단계에서 발생하므로 가구의 사용 기간을 늘리면 새로운 가구 구매 및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EN컨설팅 류준호 대표는 LCA로 분석된 사무용 가구 재사용에 대한 온실가스 절감효과 연구에서 탄소절감 차원에서 자원순환의 재사용 가치는 대체효과와 직접효과로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사용은 이미 발생한 온실가스를 계속 사용하여 추가 온실가스 발생을 저지(대체효과)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투입된 탄소의 사용가치를 높이는 것(직접효과)으로 ‘재활용(Re-Cycle)’보다도 탄소중립에 효과적인 자원순환 활동이다.

LCA에 따르면 현재 사무용 가구 평균 사용 기간(6.9년)보다 오래 재사용해 권장 사용 기간인 15년까지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217%의 탄소사용가치를 증대시키는 직접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김상엽 사무총장은 “이번에 발표된 재사용의 탄소절감 효과를 통해 재사용, 재활용 등 자원순환이 탄소중립 실천에 가장 중요한 행동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탄소중립 생활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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