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창제, 유럽 3대 문자 '키릴' 구경 오세요. 세종시립도서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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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창제, 유럽 3대 문자 '키릴' 구경 오세요. 세종시립도서관으로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12.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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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알파벳(Д, Ж, Ю, Й, Б, Ц Ш)으로 만든 6개 벤치를 만나

세종시는 13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세종시립도서관에서 9세기 말 불가리아에서 창제된 유럽 3대 문자 '키릴문자'를 엿볼 수 있는 '숨겨진 글자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9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우호 협력 체결 이후 처음 추진하는 교류다. 

세종시립도서관서 열리는 키릴문자 전시회. 세종시 제공. 

숨겨진 글자 전시회는 리딩 소피아 파운데이션이 2018년 처음으로 시작한 야외 공공프로젝트다. 불가리아 고유 문자인 키릴문자 형태로 벤치를 제작해 도심 곳곳에 설치하고 시민이 자연스럽게 키릴문자를 접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벤치로 제작된 열두 문자는 라틴 문자나 그리스 문자 체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자적 문자 형태인 키릴문자 알파벳 12개 모양을 본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7개의 알파벳(Д, Ж, Ю, Й, Б, Ц Ш)으로 만든 6개 벤치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키릴문자와 한글을 만지고 섞어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가 선보이고, 불가리아의 문화·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나라가 한글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처럼 불가리아도 자체적으로 키릴문자를 창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점을 토대로 소피아시와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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