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긴급지원 예산안 84조원 통과...러 "파멸시킬 것" 반발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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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긴급지원 예산안 84조원 통과...러 "파멸시킬 것" 반발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4.04.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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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긴급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21일 T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950억 달러(약 131조 원) 규모의 안보지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지원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260억 달러(약 36조 원) 지원안, 대만 등 인도태평양 동맹·파트너에 대한 81억 달러(약 11조 원) 지원안도 각각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 지원의 일부는 변제 의무가 딸린 융자 방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목숨을 구하는 결단으로 미 하원과 민주·공화 양당, 개인적으로 역사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결정한 존슨 의장에게 감사한다”는 밝혔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를 더욱 파멸시키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 등에 대한 지원을 묶은 1050억 달러 패키지 안보 예산안 처리를 의회에 요청했지만 공화당의 반발로 계속 표류했다.

그러다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지원이 급박해지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법안들을 각각 분리 처리하는 타협안을 내놓았으며 오는 23일 상원에서도 통과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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