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업계 ‘큰 손’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그러나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이전 허가 지연
JTO “카지노 건 상관없이 내년 1월 초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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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엔타스면세점과 제주관광공사(이하 JTO) 외국인 면세점이 각각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신화월드로 사업장 이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개최된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에서 각 업체별 사업장 이전이 승인됐기 때문이다. 두 업체 모두 이전하는 사업장에 카지노를 이용하는 ‘큰 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존 사업장의 영업부진이 이전으로 빛을 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먼저, 인천 엔타스면세점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로 내년 하반기에 시내면세점을 이전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에서 운영하는 동북아 최초의 복합 리조트로,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 제곱미터 규모다. 호텔·카지노·컨벤션을 오픈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부티크 호텔·플라자·스파·클럽·원더박스 등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 중 엔타스면세점은 파라다이스시티 내 복합쇼핑시설인 ‘타임플라자’에 2,885제곱미터 규모로 개점할 예정이다. 카지노 이용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명품 브랜드 구성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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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엔타스면세점/ 엔타스면세점이 이전하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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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 제주신화월드 내 쇼핑스트리트 조감도

인천에 이어 제주에서도 카지노 고객을 겨냥한 제주관광공사의 외국인 시내면세점 이전이 확정됐다.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을 떠나 신화월드로 사업장을 이전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전 작업으 올해 내로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영업준비를 위해 판매, 전산, 보세물류 등 적정시점에 새롭게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화월드 내 조성될 시내면세점은 4,008.94제곱미터로, 매장은 3,422,35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그러나 제주관광공사의 카지노 고객 유치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제주신화월드가 추진하고 있는 ‘랜딩카지노’ 이전 허가 건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주민자치연대 등이 ‘신화는 없고 카지노만’이라며 랜딩카지노 이전 불허를 요구하고 나서며 제주도의회에서 해당 건이 상정 보류됐다. 카지노 이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제주신화월드의 전체 일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개점과 향후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도민과 고객의 성원에 부응하도록 시내면세점 이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관광환경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으로 시내면세점의 안정화를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또한 JTO면세점 관계자는 “카지노 고객 유치가 힘겨워질 수도 있지만 관광인프라 전체를 보고 이전을 결정한 사항이다. 내년 1월 첫째 주를 이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카지노 건이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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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