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 글자야?"...배민, 새 서체 '글림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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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 글자야?"...배민, 새 서체 '글림체' 선보여
  • 박주범
  • 승인 2022.1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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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글 서체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해온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올해 새로운 한글 그림 글자를 15일 선보인다. 이름은 글자의 '글'과 그림의 '림'을 따서 지은 '글림체'다. 

글림체는 그림과 글자가 합쳐진 그림 글자 형태로, 자음 모음 파일을 다운받아 원하는 방식으로 조합해 글자를 만들 수 있다.

멀리서 보면 글자 같지만, 자음 모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배민의 마스코트인 배달이친구들이 몸으로 한글을 표현하고 있다.

글림체의 자음 모음 하나하나는 배민 디자이너들이 손으로 직접 그렸다. △기본형 △폭신형 △납작형 △길쭉형 △와일드형 등 다양한 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

글림체의 경우 폰트화 대신 이미지 파일로 제공된다. PPT나 그림판과 같은 빈 화면에 글림체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끌어다가 글자를 만들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2년부터 서체를 제작, 공개해왔다. 옛날 길거리 간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한나체, 주아체를 시작으로 아크릴판에 시트지를 잘라 만든 길거리 글자(2015년 도현체), 가판대의 붓글씨(2016년 연성체), 매직으로 쓴 화장실 안내판 글씨(2017년 기랑해랑체) 등 거리의 글자들이 서체로 재탄생했다.

지난 3년 동안은 을지로 공구거리 간판에서 모티프를 얻어 ‘을지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2019년 을지로체, 2020년 을지로10년후체, 2021년 을지로오래오래체를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크리에이티브부문장은 "글림체는 가까이에서 보면 배달이의 표정까지 보이는 역동적 그림이고, 멀리서 보면 한 글자 한 글자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자"라고 말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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