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산당, '갑질' 행위한 고이케 서기국장에게 경고 처분
상태바
日 공산당, '갑질' 행위한 고이케 서기국장에게 경고 처분
  • 이태문
  • 승인 2022.11.15 0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공산당이 고이케 아키라(小池晃) 공산당 서기국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NHK에 따르면, 일본 공산당은 14일 상임간부회의를 열고 참의원인 다무라 도모코(田村 智子) 정책위원장에게 심한 언행을 퍼부은 고이케 서기국장에게 경고 처분을 결정했다.

고이케 서기국장은 지난 5일 열린 전국 지방의원 후보자 회의에서 사회를 맡은 다무라 정책위원장이 지방의원을 이름을 틀리게 읽은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사회자석까지 이동해 "틀리지 않았다. 정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며칠 뒤 다무라 정책위원장에게 사과했지만, 당 내외에서 그의 파워하라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자 공산당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처분을 내린 것이다. 

'파워하라(パワハラ)'는 힘을 뜻하는 ‘파워(power)’와 괴롭힘을 뜻하는 ‘해리스먼트(harassment)’를 합친 용어다.

한편, 고이케 서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내 대응은 파워하라 그 자체로 있어서는 안 됐다.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깊은 반성과 자기 개혁이 필요하다는 걸 명심하겠다"고 사죄하면서 "경고는 당연한 처분이며, 전력으로 직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