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 부동산 불씨 살리는 마중물될까...일자리 늘어 인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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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 부동산 불씨 살리는 마중물될까...일자리 늘어 인구 증가
  • 박주범
  • 승인 2022.11.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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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세가 길어지면서 부동산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투자 등으로 일자리가 늘고 있는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지역 부동산시장을 살리는 마중물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는 삼성전자·LG전자 등의 투자로 2017년 48만명이었던 인구가 올해 9월 기준 57만명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 월간아파트매매지수는 8월 기준 1월 대비 0.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이 -0.94%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인 반면 평택의 올해 8월 기준 아파트값이 0.55% 올랐다. 경기 지역 평균 아파트값이 2.58%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준이다.

경북 구미도 삼성, SK실트론, LG 등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 등이 발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미시 인구는 경북 내에서 포항시와 함께 40만을 넘긴 도시다.

구미 원평동의 구미 아이파크 더샵 전용 84㎡ 분양권(2023년 11월 입주예정)은 지난 8월 분양가(3억6700만원) 대비 약 1억원 가량 비싼 4억5658만원에 거래됐다.

강원 원주는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3개의 공공기관 등이 자리잡은 혁신도시를 비롯해, 원주기업도시 등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장 투시도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장 투시도

현재 원주시 인구는 36만명으로, 강원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다. 지난해 원주 집값 상승률은 8.68%을 기록하며 서울 평균(7.59%)을 웃돌았다.

올해 7월 분양한 원주시 무실동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1순위 청약에 2만8873명이 몰리면서 평균 3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월에는 관설동에서 분양한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는 평균 27.97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침체기이지만 대기업 투자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관심 받는 이유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 반곡동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동, 총 922가구로 조성된다. 반곡초, 반곡중이 도보권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포레나 평택화양'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995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포승BIX지구와 현덕지구가 위치했다.

대광건영은 경북 구미시 산동읍 '구미 하이테크밸리 대광로제비앙 메가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 31개동, 총 274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구미 하이테크밸리 단지 내에 자리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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