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4239억…'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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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4239억…'어닝쇼크'
  • 김상록
  • 승인 2022.11.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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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 423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628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조4419억원) 대비 27.9% 증가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경우 3.1% 늘어났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롯데케미칼의 3분기 매출과 실적으로 각각 5조1571억 원, 1070억 원 적자를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증가했으나 글로벌 수요 감소와 원재료인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효과가 반영되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기초소재 사업에서 매출 3조5874억 원, 영업손실 2770억 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보수완료와 신규설비 가동에 따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원료가 하락에 따른 래깅효과가 반영되고 글로벌 제품 수요 하락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악화되며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 1613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역내 코로나 봉쇄 조치에 따르면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7256억 원, 영업손실 1308억 원을 기록했다. 업황 악화에 따른 가동률 조정과 동남아 시장의 공급과잉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떨어졌다.

LC USA는 매출 1668억 원, 영업손실 3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강세와 MEG 제품의 수급 악화로 수익성이 낮아졌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4분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나 원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변화가 심한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사업 체질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등 신사업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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