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당뇨병' 명칭 변경하기로, 환자 90%가 불쾌감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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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당뇨병' 명칭 변경하기로, 환자 90%가 불쾌감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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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당뇨병협회가 병명 '당뇨병'을 변경할 방침이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일본당뇨병협회는 7일 도쿄에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방침과 함께 1~2년 안으로 새로운 병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조사(2021년 11월 8일~2022년 9월 30일) 결과, 응답자 1087명 가운데 90%가 '당뇨병'이라는 병명에 저항감과 불쾌감을 갖고 있으며, 80% 가량이 변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뇨'라는 말이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일본당뇨병협회의 세이노 유타카(清野 裕) 이사장은 "당뇨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편견을 조장하고, 차별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생명보험과 주택대출에 가입할 수 없다', '취직이 불리하다', '게으른 사람으로 본다' 등의 예를 들었다. 

아울러 의료종사자와 매스컴이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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