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 미술관, "러시아군, 피난 명목으로 미술품 트럭에 싣고서 약탈"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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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 미술관, "러시아군, 피난 명목으로 미술품 트럭에 싣고서 약탈"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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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에서 철수하면서 무차별 약탈을 자행하는 가운데 한 미술관이 사진과 함께 러시아의 만행을 고발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5일 현지 미디어 '키우 인디펜던트'의 보도를 인용해 헤르손 미술관이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미술품들이 약탈당했다고 투고한 것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군과 그 협력자들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에 걸쳐 '눈에 띄는 모든 것, 손이 닿는 모든 것'을 적절한 포장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갔다고 한다.

일부는 무장한 세력으로 미술품을 가득 실은 트럭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크림반도 방면으로 향했지만, 최종 목적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술품 약탈에는 약 40명 정도의 집단이 관여했으며, 헤르손주(州) 경찰은 수사에 나선 상태다.

헤르손 미술관측은 "러시아 점령군은 미술품의 피난이라고 부르지만, 솔직히 문화적 가치의 보존 명목 아래 이뤄진 약탈"이라고 반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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