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야누스인가?(하)...'Hyundai Motors in 'Janus Mask', Part III' [안창현의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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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야누스인가?(하)...'Hyundai Motors in 'Janus Mask', Part III' [안창현의 돋보기]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11.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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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and Kia Motors are being investigated by German authorities on whether their flagship models have manipulated exhaust gases.
▶Hyundai Motor Company should take off the mask of Janus, which is like a wolf in sheep's clothing, and contribute to society through practical environmental management, not just words, along with a sincere apology to the people.

겉으로는 친환경과 ESG 경영을 표방하면서 속으로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위장환경주의 :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컨대 기업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하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부각해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 의혹을 사고 있는 현대·기아차, 겉과 속이 다른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Janus : 로마신화에 나오는 門의 수호신으로 두 얼굴을 지닌 모습에 빗대어 이중적인 사람을 가리킨다)의 모습을 해부한다.

현대·기아차는 주력 모델의 배기가스 조작 여부에 대해 독일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고 미국에서도 부품 납품 업체가 미성년자 노동 혐의로 노동부에 의해 고발당하며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수많은 환경부 선정 녹색기업들이 환경법을 위반해 ‘녹색기업 지정 취소’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7년간 녹색기업이 환경 법규를 위반한 사례는 142건(108개 사업장)에 달했다. 

녹색기업은 환경기술산업법에 따라 유역(지방)환경청장이 지정한다. 녹색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자원‧에너지 사용량 감축 △생산제품 환경성 개선 △녹색경영체제 등이 구축되어야 한다. 

녹색기업으로 지정되면 ‘대기환경보전법’과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허가받아야 하는 사항을 신고로 대신할 수 있고 환경 법규에 규정된 각종 보고‧검사를 면제받는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녹색기업 지정이 취소된 사업장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농심 부산공장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 △한화종합화학 울산사업장 △삼성전자 하남사업장 △삼성전자 광주2사업장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제1공장 △씨제이제일제당 부산공장 △LG화학 여수공장 △LG화학 여수공장 △LG MMA 여수공장△한국중부발전 서울△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 화력본부 △한국지엠 부평공장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 △복천식품 거창공장 △동서석유화학 △한국바스프 울산유화공장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본부 △금호폴리켐 여수1공장 △한국바스프 여수공장 등 총 27곳이다. 

지정 취소 사업장에는 대기업 사업장이 대거 포함됐으며 오염물질 배출량 측정자료를 조작한 사례도 발견됐다. 

올해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조작된 자가측정 자료’를 제출해 녹색기업 지정이 취소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하남사업장과 광주2사업장이 조작된 자가측정 자료를 제출했다가 적발돼 녹색기업 자격을 잃은 바 있다. 

2019년 5월 검찰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여수산단 대기업체(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환경개선에 기여한다’는 녹색기업의 취지와 달리 환경법을 위반하는 녹색기업들이 대거 적발되면서 환경부는 ‘녹색기업 지정제도 개선 및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친환경적인 척’하는 그린워싱 녹색기업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기업의 그린워싱을 막아야 한다”며 “환경부는 환경개선에 진정으로 기여하는 기업만 녹색기업으로서 대우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처럼 국내에서도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 격으로 ‘조작된 자가측정 자료’를 제출해 녹색기업 지정이 취소됐다.

현대자동차는 홈페이지에서 “ESG와 관련한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제거하기 위한 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ESG 요소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신사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2020년에 새로이 구축한 ESG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반기마다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및 ESG위원회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무분과별 성과 목표를 수립하고 그 성과를 KPI에 반영하는 등 각 조직이 주체적으로 ESG 개선활동을 수행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전사적인 ESG 경영의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탄소중립추진팀과 중대재해예방팀을 신설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응 체계를 구축하였다”고 홍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양두구육(羊頭狗肉) 식 야누스의 탈을 벗고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말로만이 아니 실질적인 환경 경영을 통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The Essential of this Article..."Hyundai and Kia Motors are being investigated by German authorities on whether their flagship models have manipulated exhaust gases"_by BK Min, KDFN

○Suspicions are rising that Hyundai and Kia Motors, representing Korea, are greenwashing on the inside while advocating for eco-friendliness and ESG management on the outside. KDFN focused on Hyundai and Kia, which have the appearance of a Janus with two different faces on the outside and inside.
○Hyundai and Kia Motors are being investigated by German authorities on whether their flagship models have manipulated exhaust gases, and Parts suppliers are being accused by the Ministry of Labor of child labor in the United States.
○Green companies including Hyundai Motor, selected by the Ministry of Environment in KOREA, it was found that the designation of a green company was canceled in violation of the Environmental Act.
○In February of this year, the Hyundai Ulsan Motor plant submitted 'Trumped-up self-measurement data', and its designation as a green company was canceled.
○Previously, Samsung Electronics' Hanam and Gwangju 2nd plants lost their green company status last year when they were caught submitting fabricated self-measurement data.
○Contrary to the intention of green companies to 'contribute to environmental improvement', a large number of green companies violating the environmental law were caught. The Ministry of Environment announced that greenwashing companies would be expelled.
○Hyundai Motor Company was disqualified from its designation as a green company by submitting 'manipulated self-measurement data' in the same way in Korea as 'Leaking gourd inside the house also leaks outside'
○Hyundai Motor Company should take off the mask of Janus, which is like a wolf in sheep's clothing, and contribute to society through practical environmental management, not just words, along with a sincere apology to the people.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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