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거주 결사 반대…모든 행정력 동원해 저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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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거주 결사 반대…모든 행정력 동원해 저지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2.10.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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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이 31일 출소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화성시 거주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병화는 이날 화성시 봉담읍 한 원룸에 입주했다.

정 시장은 이날 봉담읍행정복지센터에서 권칠승 더불이민주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거주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더라도 연쇄 성폭행범과 이웃으로 지내야 하는 끔찍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법무부는 성범죄자 출소 때마다 지속해서 제기돼 온 문제인 만큼 출소 후 거주 지역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기자회견 직후 박병화가 거주하는 원룸으로 이동해 길거리 시위를 이어갔다. 정 시장은 "그의 모친이 월세 계약 과정에서 박병화의 거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계약한 것을 명분으로 강제 퇴거가 가능한지 계약서 사본을 입수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이날 만기 출소했다.

법무부는 박병화에게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밀착 감시하고, 경찰·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또 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을 활용해 박병화의 준수사항 위배 여부를 지켜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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