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스톡옵션 행사이익 2560억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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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스톡옵션 행사이익 2560억원 1위
  • 김상록
  • 승인 2022.10.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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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카오그룹이 주요 기업 89곳 중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가장 많은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스톡옵션 행사일 종가에서 행사가격(회사가 미리 정한 실제 매수가격)을 뺀 금액에 행사한 주식수를 곱한 것을 의미한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총 500대 기업(6월 30일 기준)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172곳 중 행사 내역을 알 수 있는 89곳을 조사한 결과 2020년 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들 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총 9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956억원, 2021년 5475억원, 올해 상반기 2363억원이다.

코스피 지수가 3300포인트대까지 올랐던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는 5475억 원으로 전체 55.9%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그룹 계열사 3곳을 포함한 행사이익 규모가 256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26.1%에 해당한다. 카카오만 한정했을 경우 1312억 원이었다.

개인별로는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475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가 409억원, 윤석준 하이브아메리카 대표는 384억원,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가 각각 362억원, 338억원의 행사이익을 얻었다.

류 전 대표를 비롯해 이진 카카오페이 전 사업총괄 부사장(CBO) 등 6명은 작년 11월 말 스톡옵션을 행사해 12월 초에 전량매도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전‧현직 임원(계열사 포함)이며, 직원은 행사시점을 확인할 수 없어 제외됐다. 또 스톡옵션 행사일 확인이 불가능해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취득한 날을 기준일로 산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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