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실의 수석 부실장, "우크라 침공은 특별군사작전이 아닌 전쟁"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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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실의 수석 부실장, "우크라 침공은 특별군사작전이 아닌 전쟁"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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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처음으로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지(時事)통신은 러시아 크레림궁(대통령실)의 세르게이 키리엔코 수석 부실장이 22일 '특별군사작전'으로 명명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쟁'이라고 직접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번 전쟁의 책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있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으며. 러시아가 피해국임을 강조했다.

러시아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현 푸틴 정권의 정부 고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에 지난달 2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는 부분적 동원령을 선포 후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10월 2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계엄령까지 선포했다.

이처럼 푸틴 대통령이 핵공격 선전포고에 이어 '총동원령', '계엄령', '전시 상황' 등의 카드를 연이어 사용해 사실상 전쟁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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