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어"…이재명, 윤 대통령·국민의힘에 대장동 사건 특검 수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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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어"…이재명, 윤 대통령·국민의힘에 대장동 사건 특검 수용 제안
  • 김상록
  • 승인 2022.10.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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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정부 여당을 향해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안들의 실체 규명을 위한 특검을 수용하시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정쟁과 정치탄압으로 날을 지새울 만큼 한가하지 않다. 저의 정치적 운명이 국가의 운명보다 중요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자금은 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거론되는 대장동 자금의 대선자금 유입은 물론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총망라해야 한다"며 "비리세력의 종잣돈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부산저축은행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하게 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조작수사와 위증교사 의혹도 밝혀야 한다"며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하는 등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문제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털어낼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특검을 주장해놓고 아무런 실천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 행동으로 진정성을 입증할 때"라며 "떳떳하고 걸릴 게 없다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즉각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이재명을 때린다고 정부여당의 실정이 가려지지 않는다. 민주당을 탄압한다고 정부여당의 무능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여당은 하루빨리 특검법 수용을 서둘러주시기 바란다. 정치보복의 시간을 끝내고, 민생의 시간을 열어주시라"고 맺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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