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다음달 7일부터 '불닭볶음면' 등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불닭볶음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936원에서 1020원으로 84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68원 오른다.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다를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주요 수입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비, 유틸리티 등 생산 비용 급증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그동안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를 감내해왔다"며 "국내 사업의 적자 규모가 누적되고 하반기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9월에도 13개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6.9% 올린 바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15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팔도는 10월 1일부터 평균 9.8%, 오뚜기는 10일부터 평균 11.0% 올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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