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카카오, 화재 사태 후 그룹주 4∼5%대 하락…시총 2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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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카카오, 화재 사태 후 그룹주 4∼5%대 하락…시총 2조 증발
  • 박홍규
  • 승인 2022.10.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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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화재 후 주말 먹통 사태로 카카오[035720]와 계열사 주가가 17일 일제히 급락하며 이날 하루 동안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5.93% 하락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전 거래일보다 6.61% 하락한 4만8000원에 형성돼 장 중 한때 4만6500원(-9.53%)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게임즈[293490](-2.22%),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323410](-5.14%), 카카오페이[377300](-4.16%)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들 관계사 주가는 장중 한때 8∼10%대까지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해 낙폭이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이날 모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이달 14일 총 39조1660억원이었던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개장 직후 각 회사의 주가가 최저점을 찍으면서 시총 약 3조6930억원이 증발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가 소폭 반등해 종가 기준 시가총액 감소액은 2조561억원에 그쳤다.

불이 난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 책임이 있는 SK 주식회사 C&C의 지주사인 SK 주가도 장 초반 6.55% 급락했으나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3.64% 하락한 1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5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 SK 관계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전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은 16일 오후 정상화 중이다. 

한편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태로 인한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의 매출 등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연합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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