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최소 38명 숨져-레바논 시리아, 코로나 이어 콜레라까지-오키나와 인근 5.1 강진 등  [KDF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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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최소 38명 숨져-레바논 시리아, 코로나 이어 콜레라까지-오키나와 인근 5.1 강진 등  [KDF NOW] 
  • 박홍규
  • 승인 2022.10.0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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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동부 보육시설에서 6일(현지시간) 어린이 등 약 40명이 목숨을 잃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최소 38명이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가 22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마약 관련 혐의로 올해 초 해고된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34)이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들어가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 빤야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이날 범행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태국 농부아람푸 주 총기난사 용의자. AFP 연합뉴스

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 된 교사와 2살 난 유아도 있었다. 2~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어서 아동들의 피해가 특히 컸다. 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해 집으로 간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아내와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뒤 자살했다. 총기 난사 희생자 외에 용의자와 가족까지 포함하면 40명 넘게 숨진 셈이다.

이번 사건은 범인 한 명이 어린이들을 살해한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2011년 노르웨이에서는 우익 극단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청소년 여름캠프에서 69명을 살해했다. 희생자는 주로 10대들이었다.

1996년에는 스코틀랜드 던블레인의 한 초등학교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학생 16명을 살해했고, 올해 5월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사건으로는 어린이 19명이 숨졌다.

태국인은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보유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군인이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치는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켰다. 2019년 기준 태국에서 총기 사건으로 12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중해 동쪽 중동국가 콜레라 비상…시리아서 레바논으로 확산 30년 만에

레바논 시리아 등 일부 중동 국가에서 콜레라가 확산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리아와 접경한 북부 아카르의 농촌 지역에서 콜레라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 NNA는 전했다. 

콜레라 의심환자 진료하는 시리아 의사. 로이터 연합뉴스. 

레바논에서 콜레라 환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근 30년 만이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콜레라 지역사회 확산이 확인된 인근 시리아에서 국경을 넘어 전파됐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최근 콜레라가 전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시리아 보건부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전체 14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 콜레라가 퍼지면서 594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3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아의 콜레라는 유프라테스강 오염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시리아에는 지난 6주간 1만 건이 넘는 의심 환자가 나왔다"며 "놀랄만한 속도로 상황이 전개되면서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콜레라는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130만∼400만 명이 감염되며 2만1000∼14만3000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오키나와 북북서 5.1 지진 발생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북북서쪽서 규모 5.1 지진 발생

7일 오전 1시 36분(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북북서쪽 183km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7.70도, 동경 126.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60km다. 연합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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