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청사에 체력단련실 설치…與 "장관 전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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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청사에 체력단련실 설치…與 "장관 전용시설"
  • 김상록
  • 승인 2022.10.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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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시절 법무부 청사에 4000여 만 원을 들여 체력단련실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 직원들은 이같은 시설이 있는 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장관 전용 시설이라며 비판했다.

5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2020년 11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1동의 법무부 청사 장관실 바로 위층인 8층에 새 체력단련실을 만들었다. 16평 정도 공간이며 트레드밀(러닝머신), 스테퍼(계단오르기 방식 운동기구), 요가매트 등이 마련돼 있었다.

설치 비용은 바닥 매트 및 전기작업 등 공사비 2200만원, 트레드밀 등 물품 구입비 1882만원 등 총 4082만원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추 전 장관 지시에 따라 여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명목 하에 체력단련실을 마련했지만, 당시 직원들에게는 이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공지되지 않았다.

전 의원은 "조직의 특권의식을 배제한다는 것이 추미애 전 법무장관 취임사였는데, 이 말과는 달리 특정인을 위한 헬스장을 꾸민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추 전 장관이 이 체력단련실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 상황으로 일반 직원이 사용한 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이 공간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현재는 직원휴게실로 사용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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