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4600km 날아, 괌 사정권 안으로...조만간 ICBM 시험 발사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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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4600km 날아, 괌 사정권 안으로...조만간 ICBM 시험 발사 예측
  • 이태문
  • 승인 2022.10.0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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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침 발사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약 4600km 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22분께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7시 28분에서 29분에 걸쳐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인 아오모리(青森)현 상공을 통과한 뒤 오전 7시 44분께 일본 동쪽으로 약 3200㎞ 떨어진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으로 낙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고도 약 1000㎞, 비행거리는 약 4600㎞,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의 17배)로 탐지됐다.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가장 비행거리가 길었으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강력하게 규탄했으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모리 다케오(森健良) 외무차관을 비롯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미국의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등 3개국 외교차관들도 약 25분 간 전화 회담을 통해 대책을 논의했다.

3개국 외교차관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며 강력히 바난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이번이 5년 만이며, 당시 북한은 두 차례 일본 상공을 넘기며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바가 있다. 

한편, 최근 10일 동안 총 5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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