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2살 무라카미 선수, 마지막 경기에서 56호 홈런 쏘아올렸다...전설 왕정치 제치고 일본인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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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2살 무라카미 선수, 마지막 경기에서 56호 홈런 쏘아올렸다...전설 왕정치 제치고 일본인 최다 기록
  • 이태문
  • 승인 2022.10.04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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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수위 타자, 홈런왕, 타점왕 타이틀 거머쥐며 3관왕도 달성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村上宗隆, 22) 선수가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무라카미 선수는 3일 저녁 도쿄 신주쿠의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팀이 7-2로 앞서던 7회말 첫 타자로 나선 무라카미는 요코하마 우완 이리에 타이세이의 초구를 경기장 우측 외야 관중석 상단까지 날려버리며 시즌 56호 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196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 사다하루(王貞治) 선수가 세운 한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55호의 기록을 58년 만에 갈아치고 새 역사를 썼다.

또한, 이날 경기로 정규 시즌을 마친 무라카미 선수는 타율 3할1푼8리, 56홈런, 134타점을 기록해 수위 타자, 홈런왕, 타점왕의 세 가지 타이틀을 거머쥐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3관왕 달성은 2004년 마쓰나카 노부히코(다이에) 이후 18년 만이며, 22세 달성은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2018년 고교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 0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한 무라카미 선수는 36홈런으로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입단 3년째에는 전 시합 4번 타자로 활약해 최고 출루율 1위에 올랐다.

팀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챔피언을 획득한 지난해에는 143회 전 시합에 출전해 39홈런으로 첫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리그 MVP로도 뽑혔다.

올 시즌에도 일본 프로야구 기록인 5타석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사상 최연소로 50홈런에 도달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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