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근로법 위반신고 가장 많아...野 "김슬아, 국감증인 不채택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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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근로법 위반신고 가장 많아...野 "김슬아, 국감증인 不채택 의아"
  • 박주범
  • 승인 2022.10.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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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이사(사진=컬리)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이사(사진=컬리)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 중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근로기준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유니콘 기업 17곳의 작년부터 지난 8월까지 20개월 동안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 현황에서 전체 41건 중 컬리가 35건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야놀자는 4건, 옐로모바일은 1건, 지피클럽은 1건이었으며, 나머지 13개 기업에 대한 신고는 없었다.

17개 유니콘 기업의 노동법 관련 신고 현황(자료=노웅래 의원실) 

컬리의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직장 내 괴롭힘이 13건, 임금·퇴직금 미지급 8건, 예고 없는 해고 5건 등이다. 특히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건과 근로자에게 근로 계약서를 주지 않은 건은 노동부가 조사를 마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노웅래 의원은 "컬리는 전형적인 악질 고용주의 행태를 띠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컬리의 부도덕한 노동관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심도 있게 다루겠다"고 말했다.

노동부에 대한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는 오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한편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지난달 26일 의결을 거쳐 최종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당시 야당 측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은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고,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도 진행 중인데 증인 채택이 되지 않은 점은 의아하다"고 전한 바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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