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중에게 상상을 선동하여 만들어낸 현실 사회주의가 어떠했는가. 인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지옥같은 사회를 거쳐 체제붕괴로 끝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나라빚 1천조 시대를 만들어놓고도 또 다시 '기본'타령을 하며 악성 포퓰리즘 선동을 하고 있다.
기본정책이 아닌 탕진정책"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이 대표는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는 일자리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역시 공허한 상상일 뿐"이라며 "현실은 수천억을 뛰어넘은 태양광 비리의 복마전"이라고 전했다.
또 "물론 이 대표의 연설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도 있었다. 국회의 면책특권을 내려놓고 거짓선동을 할 수 없도록 하자는 외침이었다"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니 이재명 대표 역시 방탄을 위한 민주당 인질극을 그만두고 성실하게 검경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 '기본사회'를 운운하기 전에 '기본의혹'에 대한 답부터 하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우리의 미래는 최소한의 삶을 지원받는 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라며 "소득, 주거, 금융, 의료, 복지, 에너지, 통신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본사회의 핵심비전은 국가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고, 희망과 혁신의 꽃을 피워내는 것"이라며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미래 앞에는 여도 야도 진보도 보수도 없다. 불안과 절망이 최소화되는 기본사회를 향해 함께 준비하고 함께 나아가자"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